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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건강 & 생활

고령 임신, 산전 관리 잘하면 건강하게 낳을 수 있다 인쇄하기 공유하기
아기를 갖고 낳는 것에도 분명 ‘때’가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나 임신 시기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감안한다고 해도 고령 임신이 크고 작은 위험을 동반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을 알면 백전백승! 문제점을 알아야 건강한 출산을 향해 난 ‘좁은 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방을 메고 서있는 임산부고령 출산 무엇이 문제인가?
사실 임산부의 나이만 가지고 고위험 임신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울러 고령 임신이 정상적인 임신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게 마련이다. 예컨대 20대에는 수월하게 넘긴 감기도 나이가 들어서는 호되게 앓거나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처럼 말이다. 같은 이치에서 35세가 넘어 임신을 하면 유산이나 조산, 기형아 출산의 확률이 높아지고 자궁근종, 태아 위치 이상, 난산, 제왕절개 분만, 저체중아 출산, 신생아 사망 등의 위험성도 더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령 임산부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를 비롯해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기 쉽다. 특히 40대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성인병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초기 유산 가능성이 커진다
나이가 많은 임산부일수록 임신 초기에 자연 유산의 위험도가 높은 편이다. 40대에 임신했을 때는 20대 임신에 비해서 자연 유산의 가능성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증가한다. 초기 유산의 60%는 염색체 이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정란의 이상으로 유산이 되는 시기는 보통 임신 8주 무렵. 평균적으로 임신 초기에 유산될 확률이 12∼15%라면 35세 이상의 임산부가 유산할 확률은 20%라고 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임신할수록 자궁외 임신의 빈도도 늘어난다. 미국에서 보고된 내용을 살펴보면 15세에서 24세 임산부 가운데 0.45%, 35세에서 44세 임산부 가운데 1.52%가 자궁외 임신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독증·임신성 당뇨에 걸리기 쉽다
임신성 고혈압, 즉 임신중독증은 35세 이상 임산부 10명 중 1명 꼴로 생긴다. 실제로 고혈압성 질환이 임신 이전에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임신으로 인해 생긴 것인지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지만, 대부분의 보고에 의하면 고령 임산부는 젊은 임산부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증대된다고 한다. 또한 임신성 당뇨의 발생 가능성도 증가한다. 40세가 넘으면 25~29세 임산부보다 당뇨 및 임신성 당뇨의 발생률이 3배 가량 높아진다.
 

다운 증후군 발생률이 높아진다
늦게 임신을 한 여성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바로 기형아 출산이다. 선천성 기형 가운데 임산부의 연령과 가장 관련이 깊고 흔한 질환은 다운증후군.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아 지능 저하, 선천성 심장병 같은 질환을 지닌 다운 증후군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40세 임산부는 30세 임산부보다 9배쯤 높다고 한다.
 

거대아·조산아·저체중아 출산율이 높다
고령 임산부가 35세 미만 임산부보다 거대아를 출산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나이 들수록 당뇨병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밖에 비만이나 지연 임신(분만 예정일을 넘기는 것), 거대아 출산 경력, 다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조산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제왕절개 출산율이 증가한다
나이가 많은 임산부일수록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고혈압성 질환과 당뇨, 조기 진통, 태반 병변 등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자궁 경부가 단단해 진통이 있는데도 자궁구가 열리지 않거나, 아기가 통과할 때 탄력이 나빠서 분만을 오래 끌게 된다. 분만 시간이 길어지고 진행 정지가 자주 나타나면 사산이나 태아의 가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의사는 제왕절개 수술이나 겸자 분만, 흡인 분만 같은 출산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산전 관리 잘하면 위험은 줄어든다
지금까지 젊은 임산부보다 고령 임산부에게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을 짚어보았다. 부정적인 정보가 많아서 자칫 ‘고령 임신=이상 임신’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건 아니다. 앞서 나열한 문제점들은 사실 20대 임산부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임산부의 나이가 많으면 그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나이 들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는 것에 대해서 좋지 않은 점부터 떠올리며 걱정을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겨버린 미혼 여성 중에는 아예 결혼도 하기 전에 임신 자체를 포기하는 일도 있다. 물론 의학적으로 고령 임산부들에게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이가 조금 많다고 해서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모든 고령 임산부에게 무조건 나쁜 문제들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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