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사물을 통과하지 못해 생기는 그림자. 아이와 함께 한낮의 빛을 받아보자. 아이의 키보다 훌쩍 큰 그림자를 보며, 그림자의 신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해가 기울수록 아이의 그림자 키가 더 작아진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 빛과 간단한 준비물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그림자놀이를 소개한다.

킨더슐레 교육연구소 임정미 선생님이 제안하는 그림자놀이

그림자 잡기 놀이
준비물_ 거울
1. 햇빛이 좋은 날, 거울을 준비해서 밖으로 나간다.
2. 거울로 햇빛을 비추어 그림자를 반대편에 만들어본다.
3. 거울과 햇빛과의 거리 조절을 통해 그림자의 크기를 조절해보자.
4. 엄마가 거울을 움직여 벽에 그림자를 만든 뒤, 아이가 잡아보도록 한다. 역할을 바꾸어 아이가 거울을 움직여 그림자를 만들고 엄마가 그림자를 따라가 잡아본다.
효과_ 빛이 반사되는 사물의 특징을 알 수 있으며, 그림자를 따라잡는 활동을 통해 순발력과 신체의 협응력을 기를 수 있다.

그림자 따라 그리기
준비물_ 색종이, 사인펜, 색연필, 전지, 가위, 칼
1. 색종이를 가지고 모양을 접거나, 오려서 다양한 모양을 만든다.
2. 그림자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위치에 전구를 켜둔다.
3. 전지 위에 미리 만들어놓은 모양 색종이를 가져가 전구에 비춰본다.
4. 전지에 나타난 색종이의 무늬를 아이와 함께 사인펜이나 색연필로 따라 그린 뒤, 여러 가지 그림자를 색칠해본다.
효과_ 빛과 그림자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으며, 그림자를 따라 그리는 활동으로 선과 면의 형태를 쉽게 나타내볼 수 있다. 그림자를 이용해 꾸미기를 할 수 있어 다양한 확장 활동이 가능해진다.
 

나와 나의 그림자
준비물_ 전지(2장), 사인펜, 색연필, 라벨지, 시계
1. 오전에 집 안으로 비치는 햇빛을 등지고 아이가 서본다.
2. 엄마는 해에 비친 아이의 몸 그림자 전체를 전지에 그려본다.
3. 그림자를 그린 시간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라벨지를 붙인다.
4. 정오에는 오전에 서 있었던 발 위치에 서서 오전과 같이 아이의 그림자를 엄마가 다시 그려둔다. 이때 시간을 적은 라벨지를 붙여 오전 그림자와 차별을 둔다. 또 늦은 오후에 같은 발 위치에 서서 다시 한 번 그림자의 크기를 그린 뒤 시간을 적어 라벨지를 붙인다.
5. 오전 그림자와 정오 그림자, 늦은 오후 그림자의 차이를 알아본다. 아이 스스로 그림자의 크기, 모양, 길이 등의 변화를 비교해보게 한다.
효과_ 아침과 점심, 저녁 시간의 그림자 길이를 보며 그림자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알 수 있다.
 

그림자 동작놀이
1. 해가 비치는 시간에 해를 등지고 아이가 서도록 한다.
2. 손을 흔들어보고, 제자리에서 폴짝 뛰어보며,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자의 모습을 본다.
3.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동작을 흉내 낸 뒤, 엄마가 무엇인지 맞혀보는 게임을 하는 것도 좋다.
효과_ 그림자를 통해 또 다른 내 모습을 만나봄으로써 자아 형성에 영향을 준다.
 

동물 그림자놀이
준비물_ 두꺼운 도화지, 나무젓가락, 가위, 테이프, 손전등
1. 두꺼운 도화지에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 고양이, 병아리, 토끼, 나비, 등 동물 모양을 그리고 오린다. 동물의 입과 눈은 칼집을 넣어 구멍을 내둔다.
2. 완성된 동물 모양의 뒷면에 테이프로 나무젓가락을 붙인다.
3. 동물 모양을 손전등 앞으로 가져가서 그림자를 만든다.
4. 손전등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의 크기가 변하는 것을 관찰한다.
효과_ 놀이를 통해 사물의 인지 능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빛과 그림자의 원리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창의력 발달에 도움을 준다.
 

손그림자 동물 연극놀이
준비물_ 손전등
1. 방에 불을 끄고 손전등의 빛을 벽으로 향하게 한다.
2. 엄마가 손으로 동물 모양을 만든다.
3. 손으로 만든 동물 모양을, 벽을 향한 손전등에 대고 벽에 동물 모양 그림자가 생기도록 한다.
4. 아이가 어떤 동물인지 맞혀보도록 하는데, 아이가 맞히지 못할 때 엄마는 ‘음매’ ‘야옹’ 등의 의성어를 사용해 도움을 준다.
5. 아이와 엄마가 함께 손으로 동물 모양을 만들어본다. 완성된 동물 모양 그림자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그림자 연극을 해볼 수 있다.
효과_ 손가락의 조작 능력을 키우고,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의성어를 함께 사용해 상상력과 언어 표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가족 간의 친밀감 형성에 도움을 준다.
 

크래다 조은희 선생님이 제안하는 그림자놀이

알록달록 그림자놀이
준비물_ 손전등, 셀로판지(여러 가지 색), 모양 종이(별, 달, 동그라미, 세모 등)
1. 아이와 함께 손전등에 셀로판지를 붙인다.
2. 손전등에 불을 켜고 여러 가지 셀로판지를 대고 비춰보며 다양한 색의 빛을 관찰해본다.
3. 손전등 앞에 모양 종이를 붙인 후 비춰보고 어떤 그림자가 생기는지 알아보자.
4. 손전등을 모양 종이에 가까이했을 때와 멀리했을 때 그림자의 크기에 대해 알아본다.
효과_ 빛의 색깔은 다양해도 그림자 색은 검게 나타난다는 과학적인 원리를 알 수 있다.
 

그림자 모래놀이
준비물_ 투명 아크릴판, 색모래, 손전등
1. 투명한 아크릴판에 색모래를 펼쳐둔다.
2. 아크릴판 아래로 손전등을 비춘 후 손가락으로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려보자.
3. 아이와 함께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며 스토리를 구성해보는 것도 좋다.
효과_ 그림자와 모래를 활용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원리를 알게 되고, 그림을 그리며 소근육이 발달한다. 이야기를 만들어보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그림자 연극으로 꾸미기
준비물_ 그림책, 종이, 그림 그리기 도구, 나무 막대, 손전등
1. 아이와 함께 간단한 스토리가 있는 그림책을 읽는다. 이때 간단하게 반복되는 스토리나 등장인물이 너무 많지 않은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면 <아기 돼지 삼형제>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배짱이> 등).
2.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3.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그린 뒤 그림을 오려 나무 막대에 붙인다. 손전등으로 벽을 비추고 그 앞에서 동물 그림을 움직이며 스토리에 맞게 역할극을 해본다.
효과_ 소근육 발달을 도와주며 기억력과 창의력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그림자 키 재기
1. 달빛이 밝은 곳이나 가로등 아래 등 그림자가 보이기 쉬운 장소를 선택해 가족의 키 재기 놀이를 해보자.
2. 빛과 내 모습이 가까울 때 그림자가 커지고 빛과 내 모습이 멀리 있을 때 그림자가 작아지는 것을 느껴본다.
3. 아이가 엄마, 아빠보다 큰 그림자를 가지도록 해주면 매우 즐거워할 것이다.
효과_ 빛과 사물의 위치에 따라 사물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을 보며 과학 원리를 익힐 수 있다. 엄마나 아빠보다 큰 키를 가진 그림자를 보며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잡지나 신문 오려서 그림자놀이 하기
준비물_ 가위, 잡지나 신문
1.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이 많이 나와 있는 잡지나 신문을 준비한다.
2. 아이가 원하는 그림은 모두 그림자놀이의 재료가 될 수 있다. 자동차, 토끼, 과일 등의 모양을 아이가 직접 오리도록 한다. 아이가 어릴 경우 아이가 선택한 모양을 엄마가 오려준다.
3. 오린 모양들을 가지고 햇빛이 나는 야외로 나간다. 햇빛에 모양을 비춰보며 그림자놀이를 해볼 수 있다.
4. 햇빛이 약한 날에는 집 안의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비춰두고 놀이를 할 수도 있다.
효과_ 모양을 오려보며 소근육이 발달하고, 자신이 선택한 모양들의 그림자가 빛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